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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7-31 19:15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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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하루 종일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세계를 탐험한다. 아침에 일어났다가 창문 밖의 새를 쳐다보며 심사숙고한다. "내가 저 새를 잡으면 오늘의 왕이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점심시간이 되자 주인이 사라진 것을 알고 신이 난다. "아, 이제 나의 진정한 모험이 시작된다!" 그리곤 소파 위에서 잠을 잔다. 오후에는 햇빛이 비치는 바닥에 크고 작은 곤충들을 바라보며 흥미를 느끼지만, 실제로 거기서 사냥을 시도하는 일은 없다. 다만 손가락을 무는 자주 호기심에 차있다. 저녁 시간이 오면, 예기치 않게 주인이 돌아오며 고양이는 급히 자신의 자리를 백수인 듯이 뒹굴고 빈둥거린다.
“왜 이렇게 뒹굴고 있어?” 주인이 묻자, 고양이는 속으로 "나는 지금 휴일로 나가 있는 프리랜서야!”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순간 주인이 간식통을 열자, 고양이는 즉시 예전의 본성으로 돌아가 주인의 발 아래에서 너무나도 다급하게 “주인님, 내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실 수 있나요?” 하며 애교를 부린다. 고양이는 직접적으로 고백할 수 없지만, 누가 알겠는가? 사실 고양이의 진정한 목표는 매일 가벼운 일탈로 주인의 사랑을 받고 간식을 쌓아 올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고양이는 매일 매일 조금씩 놀라운 모험을 한다고 자부하기에 일상에서의 작은 쾌락을 대신해 주인이 나가기를 많이 바라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도 모르고 있다. 실상, 세상을 지배하는 고양이의 비밀은 바로 이런 단순한 반전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