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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7-14 15:00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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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바람과 햇살이 지나가는 여행객을 보고 내기를 하기로 했다. 바람이 말했다. "내가 그 여행객의 외투를 벗길 수 있어!" 햇살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해보세요!"
바람은 힘껏 불기를 시작했다. "하하! 보세요, 벌써 외투가 움직이는군요!" 하지만 여행객은 외투를 더 꽉 붙잡고 더욱 강하게 바람을 막았다. 바람은 점점 힘을 주었지만 오히려 여행객은 외투를 더 단단히 붙잡았다.
결국 바람은 지쳤고, 할 수 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이번엔 햇살의 차례였다. 햇살은 따뜻하게 비추며 말했다. "저쪽으로 가면 기분이 좋을 걸!" 여행객은 햇살의 따뜻함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외투를 벗었다.
그리고 여행객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바람은 홧김에 외쳤다. "이봐! 내가 그냥 힘으로는 안 되는 걸 알았어!" 그러자 햇살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바람도 부드럽게 불어야 하는 법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