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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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7-17 00:30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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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고양이에게 매우 복잡한 일상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집주인을 깨우고 부엌으로 가서 식사를 요구했다. 집주인은 잠이 덜 깬 상태로 고양이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 후, 고양이는 창가에 앉아 새를 바라보며 별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다.
점심 시간이 되자, 고양이는 집안의 햇볕 잘 드는 곳에서 낮잠을 자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잘 자고 일어나니, 집주인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주인은 요리를 시작했고, 고양이는 그 곁에서 지켜보며 연신 비웃었다. "사람은 왜 이렇게 못 굽지?" 고양이는 생각했다.
저녁에는 집주인이 TV 앞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었고, 고양이는 그 옆에 드러누워 있었다. 영화 속 주인공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고양이는 태연하게 주인의 얼굴을 핥았다. 주인은 고양이의 그런 행동에 놀라며 "뭘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영화에 집중하라고. 위험한 상황인데!”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그저 무심히 눈을 깜빡였다.
이렇게 하루가 끝나가는 듯하자, 고양이는 다시 집주인을 깨우며 말했다. "이제 일어날 때가 됐어. 저녁은 안 해?" 그러나 집주인은 이미 잠이 들어 있었다. 고양이는 속으로 투덜거리며 “이러고도 이 집의 주인이라니!”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고양이는 자신이 이 집의 진짜 주인임을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